주왕산의 여름..
청송 주왕산을 다녀와서.
다른 주말보다 30분 일찍 출발이다.
몇 년 전부터 가고 싶었던 산이기에 많이 기대된다.
석남동에서 버스를 타고 가는데 오늘은 버스가 2대나 간다고 한다.
무척 인기 있는 산인가보다.
버스에서 졸며 자며를 반복하다 보니 치악 휴게소?
지난번 정선 두위봉 갈 때 음식 짜다고 빡빡이 스님이 야단친 곳이다.
오늘은 어떨까? 기대된다.
오늘도 역시 반찬에 문제가 있어서 식당 아줌마 들이 혼난다. 대장님도 동참.
대한민국 휴게소 식단이 바뀌면 아마도 두 분들의 공이 무지 클 것 같다.
1등 공신이라고 해야 될 것 같다.
아침을 먹고 또 한참을 졸다보니 산행 설명을 대장님이 해주는데
주왕산 정상은 안 간단다.
아~~ 가보고 싶다.
결국 아내와 둘이서 원점산행을 결정하고 우리는
대전사 쪽으로 버스를 타고 가고 나머지 산맥인 들은 절골 매표소에서 하차하였다.
한편으론 그쪽으로 가고 싶은 충동이 가슴에 넘친다.
그러나 넘치는 가슴을 쓸어안고 대전사 주차장으로 출발했다.
대전사주차장에서 주왕산을 오르기 시작하니 계단이 꽤나 가파르다 한참을 땀 흘리며 오르니
드디어 정상.
풀숲에 둘러싸여 있는 헬기장. 이곳이 정상이다. 정상에서 숲이 둘러싸여 전망은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정상이 나를 슬프게 한다.
아~~ 절골로 갈걸 ~~
하산 길은 꽤 가파르고 자갈이 미끄럽다.
경사 길을 다 내려서니 계곡이 시작된다.
근데 계곡에 물이 없다.
다녀본 산중에 제일 메마른 것 같다.또 물도 고인물이라 썩어가고 있다.
계곡을 따라 내려온 후 3폭포로 올라가니 그곳은 그래도 물이 많아 무척 예쁘다.
차 한 잔 마시고 나니 회장님 등 산맥인들이 내려온다.
내려오는 계곡 길에 1폭포 학소대 급수대 등 무척 아름다운 곳을 지나오며 사진도 찍고
대전사 까지 무사히 하산.
그곳 산촌식당에서 맛있는 된장찌개를 먹었다.
만수동에서 처음 온 일행들의 권유로 동동주 한사발도 곁들여~크
그런데 한 가지 궁금하고 아쉬운 것은 2폭포를 못보고 온 것 같다.
또 하나 주산지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지 못해 무척 아쉽다.
영화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 이란 영화의 촬영지로 많이 알려진 곳인데.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여간 참 즐겁고 예쁜 산행이었다.
대전사-주왕산-칼등-후리메기-3폭포-1폭포--학소대-급수대-대전사
등산 안내도.
저멀리 내원마을~
주왕산 정상이 저기~~
주왕산 정상
계곡의 하산길등 순탄~~
제3폭포의 아름다운 모습~
제1폭포
학소대~
급수대~~
계곡의 피라미들이 ~~
대전사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