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북한산 신동엽길 릿지(백운대 남벽)
산행코스:1-6피치
산행일:2010년3월7일
동행:rock-climb (선등-우탄,고슴도치,엘고수님)
산행시간:4시간
북한산 능선을 걸어본 산악인이라면 백운대 정상으로부터 웅장하게 내리뻗은 대암벽에 압도당한 기억이 있을 것이다.
특히 노적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백운대 남면 페이스는 836m높이의 산이라고 하기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그 모습이 당당하다
한번쯤 꼭 올라보고 싶은 서울근교에서 가장크고 가장 긴300m의 대암벽이다.
요기서부투 베낀것임....
'시인 신동엽길'은 경원대산악부 김기섭,이종서,김상인씨 등이 1994년에 완성한 백운대의 대표적 코스다.
산악인도 아닌 시인의 실명이 코스 이름에 등장한것도 재미있다.
전주사범(전주교육대학 전신)출신 시인 신동엽은 <껍데기는 가라>는 그의
대표시에서 표현하고 있듯 허위를 거부하고 순수를 옹호하고자 하는 그의 리얼리즘이 산악인의 정서와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필자 나름대로 코스이름을 해석해 본다.
껍데기는 가라/4월도 알맹이만 남고/껍데기는 가라 ( 중략 )
껍데기는 가라/한라에서 백두까지/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 '껍대기는 가라' 중- 시인 신동엽 작시 )
북한산은 바위산이고 그 가슴이 백운대 남면이라면 '시인 신동엽길'은 바로 한라에서 백두 사이에 있는 웅장한 바위가슴을
뚫고 오르는 장엄한 바윗길이다. '시인 신동엽길'은 총 9피치에 평균 난이도 5.8급의 중상급자 코스다.
산행시작~~
엘고수님, 우탄님, 고슴도치님, 그리고나~~물개알.
신동엽길 가는길 촤측에 대동사라는 절이있다.이곳을 지나면서 전면에 큰 바위암봉이 백운대이다.
희미하게 보이는 바위암봉이 백운대 신동엽길..
신동엽길 1피치.
2피치 밴드따라 트래버스 하다가 우레이백크랙을 직상해서 오른다.
3피치 5.4의 쉬운 디에드르 크랙.
4피치. 좌크렉 레이백으로 오르면 상체의 힘이 있어야 하지만 힘뒀다 뭐하나.....ㅋㅋ
크랙상단에 우 트래버스 구간이 있는데 스탠스가 까다롭다.조심~~~~
4피치가 끝나면 좀 넓은 테라스(오아시스)가 나온다. 여기서 식사도하고 휴식도 취하고~~~
라지 마운틴 회장(고슴도치) 님~~~
5피치 직상크랙 우 레이백으로 오른다. 여기가 신동엽길 전체의 크럭스.
5피치 상단부가 까다롭다.선등 우탄이 대장이 프랜드 설치해줘서 후등인 나는 그럭저럭 가기는 했지만
트래버스후 슬링을 밝고 오르는 인공등반구간 상당한 팔힘이 필요하다.
6피치 등반.오늘의 마지막 피치.
고습도치님과 함께.... 이분이 연세가 66세라는데 참 대단하십니다..
하강하기전 ~~ㅋㅋㅋ